소나타로 쿠팡플렉스 3달 체험기 [수익편]

3개월 전에 은퇴한 나는 파이어 족으로 살기 위해 최소한의 노동수익을 챙겨야 되겠다고 생각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자유로운 시간이었으므로 시간이 종속되어 버리는 회사나, 파트타임 아르바이트는 피하고 싶었고, 이것 저것 알아보고 찾아본 결과 소나타로 쿠팡플렉스를 하기로 한다.

6월6일 현충일에 첫 배송을 시작했고, 매일 열심히 하지는 않았지만 띄엄띄엄 일지라도 꾸준히 3개월동안 한 결과에 대해서 이 글을 통해 정리해 보려고 한다.

파이어 족이 아니더라도 쿠팡플렉스를 통해 새롭게 부업을 해보려고 하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배송중 사진
배송 중 사진

소나타로 쿠팡플렉스 3개월 수익

먼저 정리했던 수익먼저 공개하려고 한다. 전업이 아닌 부업 개념으로 뛰었고, 주간보다는 야간에 많이 뛰었다.

나스닥 트레이딩을 하려면 어차피 야간에 깨어있어야 하므로, 멍청하게 모니터만 쳐다보는 것보다 조금씩 움직이는 것이 좋겠다 라고 생각했다.

근무 일수나 시간이 상당히 불규칙하므로 횟수당 평균을 나누긴 어려웠으나, 체감상 평균적으로 5시간 근무한 날엔 8만원정도 벌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유류비는 별도로 계산하여야 하며 아래 표는 쿠팡플렉스가 비중이 가장 크긴 하지만, 쿠팡플렉스 뿐만 아니라 쿠팡이츠와 오늘회등 배송, 배달 관련 수익을 모두 합쳐 놓은 것이다.

눈여겨 볼 점은 6월에서 8월로 시간이 지날수록 합계금액이 커졌다는 점이다.

배송,배달일은 실제 경험해보니 본인의 퍼포먼스에 따라서 가져갈 수 있는 금액차이가 천차만별이다.

가령 나는 한시간에 20개 정도의 기프트(상품)를 겨우 배송하지만, N년차로 숙달된 선배분들의 경우에는 40개씩 배송하는 경우도 있다. 이 경우만 해도 같은 유류비로 시간당 벌어들이는 금액이 2배 차이가 나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시간이 지나면서 나도 아직은 미숙하지만 조금은 숙달되어 감으로 합계금액이 오르지 않았나 라는 생각을 한다.

6월7월8월
1주차257,870331,990
2주차157,490209,565174,415
3주차315,50089,120156,610
4주차131,280295,560293,470
5주차
합계604,270852,115956,485
소나타로 쿠팡플렉스 3개월 수입
소나타로 쿠팡플렉스 입금내역
소나타로 쿠팡플렉스 입금내역

아마 수익만큼 궁금한 내용이 유류비라고 생각이 된다. 나는 별도로 출퇴근을 하지는 않으나 주말 운행을 고정적으로 30~40km씩 하고, 평일에도 종종 드라이브를 즐기는 편이라 이점을 감안해서 유류비 표를 참고해야 할 듯 하다.

6~7월 유류비가 폭등한점을 고려했을때 한달에 10만원 정도씩 제하면 얼추 맞을 것으로 생각이 된다.

6월7월8월
388,000375,000403,000
소나타로 쿠팡플렉스 3개월 유류비

소나타로 쿠팡플렉스 3개월 느낀점

수익과 유류비

앞서 언급한 것처럼 숙련도에 따른 수익이 천차만별이라, 아직 초보인 나는 솔직히 수익적인 측면에서는 좋지 않다 라고 생각한다. 많은 초보들이 당차게 시작했다가 이렇게 계산기를 몇번 두드려보고 이탈할 것으로 생각이 된다.

어느정도 예상은 했지만 생각보다 유류비가 커서 조금 놀랐다. 개인 운행을 하느라 쓴 비용을 제하더라도 유류비가 차지하는 부분이 생각외로 컸다.

최근 전기차로 차종변경을 고려하고 있었는데, 최대한 일찍 바꾸는 방향으로 생각의 무게가 쏠린다.

그동안 조금 더 기다려볼까, 꼴랑 한두달 해보고 차를 바꾸는건 배보다 배꼽이 더 크지 않나 라고 생각했는데 전기차 보조금이 떨어지기 전에 빨리 바꾸는 것이 이득일지도 모르겠다.

업무강도

업무 강도는 의외로 높지 않다.

딱히 사람 부데낄 일도 없다. 본인 물건을 찾아서 스캔해서 본인 차에 싣고, 본인이 배송하면 된다. 심플한 업무루틴이다. 제 시간에 오배송만 없으면 뭐라고 하는 사람도 없다.

전업 트레이더로서 집에서 모니터만 보기에 심심하고, 때론 우울하기까지 해서 용돈도 벌겸 바람도 쐘겸 심심풀이로 시작한 일용직 노동으로서 이보다 좋을 수 없다. 특히 사람 부데끼는걸 싫어하는 나에게는 그렇다.

일 끝나고 땀으로 범벅이 되었을때 하는 샤워는 정말 최고다. 땀 흘려 버는 돈의 소중함을 알게된다.

총평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나는 ‘적게 일하고 많이 벌기‘를 블로그 주제로 사용하기로 했다.

돈을 버는 방법은 크게 3가지 노동 소득, 사업 소득, 자본 소득으로 나뉘어 진다는 것을 한달에 천만원 버는 방법 세 가지 글에서 소개하면서 노동 소득에 관련된 글들을 적어보고자 했는데 이렇게 소나타로 쿠팡플렉스 3개월 체험기를 통해서 운을 떼게 되었다.

쿠팡플렉스 및 배송알바는 다음과 같은 사람에게 추천하고 싶다.

  1. 시간에 구애 받지 않고 원할 때 뛰고 싶은 사람
  2. 여러명이 함께 일하는 것보다 혼자 일하는 것이 편한사람
  3. 운동도 할겸 부업도 하고 싶은사람

나는 실제로 운동도 할겸, 바람도 쐘겸, 드라이브도 할겸 겸사겸사의 마음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수익이 낮더라도 큰 거부감은 없으나, 빨리 많이 벌고 싶으신 분들은 조금 더 업무 강도가 높은 일을 찾아야 하지 않나 라고 생각한다.

물론 이렇게 겸사겸사 설렁설렁 하다보면 숙련도가 쌓여서 나도 한 시간에 40~50개씩 뛸 수 있는 순간이 오지 않을까 하고 청사진을 그려본다. 지금은 가성비가 떨어지는 알바지만, 그땐 좀 낫겠지 ^^

다음 편에서는 꿀팁, 꿀템들을 소개해 보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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